백수인 듯 아닌 듯 백수가 된 나는 요즘 회사 다닐 때보다 더 바쁜듯하다. 아니 왜 9-6 회사에서 일만할때보다 할 일이 많은지?... 뭔가 회사다닐때는 시간 없다는 핑계로 미뤄뒀던 이런저런 처리할 잡무가 많아진 너낌이다. 운동도 해야하고, 우리 귀요미 조카들이랑도 더더 많이 놀아줘야 하고, 공부도 해야 하고 아주 그냥 바쁘다
장마가 끝나고 오랜만에 맑게 갠 하늘에 기분이 좋아서 찍어봤는데 너무 청량하다 *.* 이런 게 좀비처럼 회사 다닐 때는 몰랐던 여유랄까....
우리 조카들이랑 엄마, 아빠 언니, 형부랑 다녀온 취사가 가능한 통일 워터파크! 여기는 워터파크가 가운데있고 주변에 방갈로랑 평상이 쭉 있어서 고기 구워 먹으면서 물놀이가 가능하다. 비가 오다 말다 했지만 차라리 너무 덥지 않아서 좋았다.
어린이풀, 성인풀 나뉘어있고 우리는 어린이가 3명이나 있기에 어린이풀 바로 앞 방갈로를 대여했다. 방갈로가 꽤 넓긴 했지만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바로 옆 일행이랑 좀 가까워서 불편했음
주말에 갔다가 대기를 한시간 넘게 해서 겨우겨우 먹은 그놈에 부빙 빙수.... 대기를 걸어놓고 다른 곳을 아무리 돌다 와도 순서가 안 와서 그냥 갈까라는 생각을 30번 정도 했지만 결국엔 먹었다. 근데 진짜 맛있긴 맛있어서 먹는 순간 화가 풀렸음♥
백수가 바쁜 이유를 생각해보니 나의 경우에는 시간을 내맘대로 쓸 수 있어서인 것 같다. 강박적으로 무기력해지거나 게을러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. 바쁘게 움직이고 끊임없이 뭔가를 하다 보면 분명 어떤 길이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기에 직장 생활할 때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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